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신과 함께 2편-인과 연’ 줄거리 

    ‘신과 함께 1편 - 죄와 벌’ 후속으로 나온 이번 영화는 2편에서 김자홍의 동생 김수홍이 귀인으로 선정이 되고 재판이 진행된다. 원귀였던 수홍이 귀인으로 재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강림 차사가 염라대왕을 설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만하지 않은 염라대왕은 이와 조건을 건다. 수홍은 총기 사고로 억울한 죽임을 당했고 이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강림, 덕춘, 해원맥 세 명 모두 차사직을 박탈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염라대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허춘삼 할아버지도 저승에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해원맥과 덕춘은 허춘삼 할아버지를 저승으로 모시러 가지만 천 년 묵은 성주신이 그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조건을 건다. 허춘삼 할아버지 손주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 할아버지를 모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주신은 해원맥과 덕춘의 천 년 전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 1편에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저승 차사들의 천 년 전 과거의 일들과 숨겨진 비밀을 보여준다. 현실에 수홍의 이야기와 천 년 전 과거의 차사들의 이야기가 교차로 전개되면서 숨겨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

    이번에는 지난 1편에서 소개하지 않았던 비중 있는 배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김동욱 배우(김수홍)

    1편 주인공 김자홍의 동생으로 육군 현역 병사였지만 억울하게 죽어서 귀인으로 재판을 받는다. 다정다감했던 형 자홍과는 다르게 다혈질 성격으로 말을 험하게 하고 바르지 못한 태도로 일관한다. 이에 강림 차사가 수홍을 나무에 묶어서 삼도천 바다에 빠트리자, 존대말로 살려달라고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나오자 다시 험한 말과 반말을 하는 것을 보면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자신은 환생하기 싫다고 떼를 쓰면서 강림 차사를 힘들게 했지만, 모든 재판을 통과하고 환생을 하게 되자 자신을 끝까지 인도해준 강림차사에게 경례로 작별 인사를 한다. 이번 영화에서 김동욱 배우는 좋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마동석 배우(성주신)

    엄청난 피지컬에서 나오는 카리스마와 유머 있는 연기라는 무기까지 갖춘 이 시대 최고의 배우인 마동석 배우가 성주신 역활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한국 배우 중에 제일 좋아하는 배우인 마동석이 나와서 기대를 했었다.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으로 나왔지만, 주연만큼의 영향력을 끼쳤다. 그는 인간세계에서 한 집안을 수호하는 성주신이었다. 허춘삼 할아버지와 손자인 현동의 사정이 너무 딱해서 그는 사람으로 현신해서 그 가정을 돕고 있었다. 허춘삼 할아버지를 저승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해원맥과 덕춘을 힘으로 제압해 버리고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듣는 어린아이처럼 만들어 버렸다. 이 성주신은 사실 천 년 전 해원맥과 덕춘이 죽음을 맞이한 뒤에 저승으로 인도한 차사였고 이들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마지막으로 소멸하면서 주식과 펀드 대신 아파트를 사거나 비트코인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이런 명대사를 남긴다. “나쁜 사람은 없더라, 나쁜 상황이 있을 뿐" 인간 세상에서 살면서 인간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게 된 그가 남긴 말이 마음의 울림이 된다. 

     

    김향기 배우(이덕춘)

    해원맥과 함께 차사 역활을 하는 소녀 차사이다. 항상 온화하고 명랑하며 고운 심성을 가지고 있다. 귀인을 잘 돌보고 환생을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성실파이다. 드러난 천 년 전 과거에서 그녀는 여진족 소녀였다. 그런데 고려군의 여진족 정벌로 인해 부모와 삶의 터전을 다 잃고 다른 아이들과 깊은 산 속에서 숨어서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자신의 부모를 죽인 고려 장수가 그녀와 아이들을 구해주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은 그 고려 장수가 자신과 함께 차사 역활을 하는 해원맥이었다. 죽은 전생의 인연으로 그들은 늘 함께 했었던 것이다. 

    김향기 배우는 청룡영화제에서 ‘신과 함께-죄와 벌'로 여우조연상을 수상을 했는 이는 영화제 사상 최연소 여우조연상 받은 것이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2019년에 개봉된 영화 ‘증인'에서 정우성과 함께 주연을 맡게 된다.  

     

    후속편 제작이 시급한 영화

    ‘신과 함께 2편 - 인과 연'은 1편에 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1편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는 한국 영화상 엄청난 스케일로 보여준 CG와 특수교화의 화려함이 볼거리를 더했다. 하지만 이것만이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준 것은 아니다. 2편에서는 배우들이 보여주는 액션과 섬세한 감정을 더욱 보여주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것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이 되었다.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들이 교차되어서 보여주는 스토리의 완성도가 있었고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적절히 있었다. 이 영화의 제목인 ‘인과 연'처럼 인연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보여주는 등장인물 간의 관계와 인연에 대한 반전은 놀라움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 영화는 후속편 제작이 시급한 영화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