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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 용의 출현, 가슴 벅찬 그날의 이야기 

    ‘한산: 용의 출현'은 이순신 3부작 중에 시간상 가장 먼저 일어나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을 두고 만든 영화이다. 2014년에 개봉된 ‘명량' 이후 8년 만에 후속작이 나와 사람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김한민 감독이 명량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명량대첩 5년 전에 있었던 한산도대첩이 배경이다. 이순신 장군이 이 전쟁에서의 승리를 통해 조선의 운명은 바꾸게 된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15일 만에 왜군은 아주 신속하게 한양을 점령하게 되고 조선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왜군은 조선을 완전히 점령하고 명나라로 진군할 계획을 세우고 대규모의 군사들을 부산포로 집결하였다. 조선군의 연이은 패배로 인해 곧 나라가 망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조선의 왕인 선조가 의주로 도망을 간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왜군을 물리칠 전술을 짜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며 전쟁에 나갈 준비를 한다. 하지만 왜군은 이순신 장군의 전략을 염탐해서 알아내고 거북선의 도면도 훔쳐가 버린다. 더군다나 앞선 전투에서 많은 손상을 입은 거북선은 사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왜군에는 천재 지략가인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있었고 그는 이순신과 라이벌 관계로 나온다. 마침내 1592년 여름 한산도 앞바다에서 목숨을 건 해전이 시작된다.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출정시키고 마지막에 병사들은 혼신을 다해 학익진 펼쳐 왜군의 배들을 침몰시키며 대승을 거두게 된다.

     

    등장인물

    이순신 장군(박해일 배우)

    박해일 배우는 어릴 때부터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한 연기 내공을 깊이 쌓은 배우이다. 그를 배우로 발탁해 영화를 찍었던 감독들 중에 기억에 남는 감독은 임순례, 봉준호, 박찬욱 감독이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 ‘단', 박찬욱 감독의 영화 ‘질투는 나의 힘'에 나와서 거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영화 ‘은교'에서 나이를 뛰어넘는 노인의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명량’에서 활약한 최민식 배우에 이어 이순신 장군의 역활을 맡았다. 그는 굉장히 진중하고 과묵한 장군의 모습을 보였다. 그의 모습에서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처해있는 조선을 구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원균 장군(손현주 배우)

    순현주 배우는 연기 장인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배우이다.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쌓은 그는  작품을 찍을 때마다 변신을 시도하면서 폭넓은 연기력을 보였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발생했다. 2005년에 ‘장미빛 인생'에서 최진실의 남편으로 나와 바람을 피우는 연기를 했고 4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가 얼마나 연기를 잘했는지 실제로 방송국에 한 사람이 찾아와서 그렇게 살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2012년 드라마 ‘추적자’에서는 SBS 연기 대상을 받으며 그의 진가를 인정을 받았다. 30년 이상 연극, 드라마, 영화에 출연해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원균 역할로 나와서 그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이순신을 번번히 반대하였고 그를 모함해서 이순신을 쫓아내고 그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실력이 없었던 그는 이순신이 잘 훈련시켜 준비한 조선 수군을 이해할 수 없는 전략으로 와해시켜 버리고 본인도 결국에는 죽고 만다. 

     

    총평

    ‘한산: 용의 출현’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인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은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모습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과 탁월한 리더십과 지혜를 보여주면서 질 수밖에 없는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한다. 승리를 위해 많은 병사뿐 아니라 배의 노를 젓는 백성들의 희생과 용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전 ‘명량'과는 다르게 왜군에 대한 스토리와 인물들에 대한 묘사를 잘 준비해서 실제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무엇보다 마지막 한산도대첩의 전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생생하게 잘 표현되었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번 영화에서는 조선뿐 아니라 왜군 장수들의 의상과 그들의 수염까지도 고증을 잘 따랐고 아름다게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2023년 겨울에 개봉 예정인 ‘노량: 죽음의 바다’를 목이 빠지게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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